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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영화 <십개월의 미래> 현실 공감 임신과 출산의 현실

by 곰곰지니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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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상영 시간 : 96분

개봉일 : 2021년 10 14일

평점 : 8.11점

관객 수 : 1.5만 명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남궁선

출연 배우 : 최성은(미래 역), 서영주(윤호 역), 유이든(김김 역), 백현진(옹중 역), 권아름(강미 역)

수상 내역 : 20회 뉴욕 아이사영화제, 2021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주인공 미래(최성은)는 29살의 스타트업 회사의 프로그램 개발자입니다. 미래에게는 오래 만나온 남자친구 윤호(서영주)가 있습니다. 

미래는 숙취로 속이 안 좋아 약국으로 가 숙취해소제를 사 먹는데 약사가 임신 가능성을 묻습니다. 미래는 임신 테스트기를 잔뜩 사서 확인해 보는데 테스트기 모두 두 줄이 나오면서 임신 결과가 양성으로 나옵니다. 

친구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게 되고 임신 확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미래는 남자친구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리게 되고 언제 아이를 만들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친구의 생일날 술에 취해 관계한 것 같았습니다.

미래는 머리가 복잡한데 남자친구 윤호는 기뻐하며 결혼하자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보였는데 결혼하자고 하니 미래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윤호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중절 수술을 알아보러 다니게 됩니다.

윤호는 연락이 되지 않는 미래가 걱정되어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찾아다닙니다. 미래의 부모님 집까지 찾아가게 되는데 결국 부모님도 미래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산부인과에서 우연히 친했던 언니 강미를 만나게 되는데 출산 전에는 임신과 출산을 추천하던 언니였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의 모습을 보니 강미언니는 혼자만 하는 육아를 하고 있고 가슴에는 유축기를 달고 있으며 눈은 무언지 모르겠지만 슬퍼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데 미래는 당황스럽고 안타까웠습니다. 언니를 만나고 나서 더 싱숭생숭하여 아이를 어떻게 해야 되나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미래는 회사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투자받게 되어 미래도 같이 중국으로 가야 할 상황이 됩니다.

미래는 남자친구에게 같이 중국으로 가자고 말해보지만, 이 문제로 서로 싸우게 되고 미래는 혼자라도 중국에 가려고 마음먹습니다. 미래는 사장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미래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장님의 태도가 바뀌면서 미래에게 계약기간 만료되면 퇴사하라고 통보합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윤호가 준비하던 사업이 사기를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본가인 시골로 돌아가 양돈업을 이어받아야 했습니다. 미래는 윤호를 만나러 윤호의 본가로 찾아가는데 그곳에서도 다투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교통사고가 나게 됩니다. 다행히 미래의 뱃속 태아는 무사했습니다. 

미래는 윤호와 헤어지고 혼자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습니다. 

결국 미래는 10개월 후 혼자 아이를 낳게 되고 '이제 시작이야'라고 말하며 영화는 마무리 짓습니다.

 

 

해석 및 감상평

계획에 없던 아이를 갖게 된 여성 미래는 임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이 영화는 미래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스토리가 흘러가는데 미혼인 여성이 겪는 임신과 출산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미래와 윤호에게 어떤 원하지 않는 것들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윤호는 채식주의자인데 양돈업인 가업을 잇게 하고 미래의 부모님도 대기업을 퇴사하고 스타트업에 입사한 미래의 행동을 이해해 주지 못합니다.

미래가 임신을 통해 겪는 여러 가지 사회의 편견과 불합리한 일들을 잘 표현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 여성들이 왜 출산하지 않으려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자칫 무거울 수 있으나 약간의 코믹스러운 부분이나 담백하게 연출한 장면들로서 사회적인 문제를 가볍게 표현해 풀어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임신과 출산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여주면서 직접 겪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고충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여자가 겪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모든 문제를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하니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현실적인 영화로 임신과 출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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