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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청춘의 노을을 보여주는 영화 <버닝>

by 곰곰지니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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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정보

제목 : 버닝

장르 : 미스터리

개봉일 : 2018년 5월 17일

국가 : 대한민국

감독 : 이창동

출연 배우 : 유아인(종수), 스티븐 연(벤), 전동서(해미)

평점 : 7.83 점

관객 수 : 54만 명

상영 시간 : 148분

관람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소설가가 꿈인 청년 종수(유아인은)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일하던 중 마트 앞에서 나레이터 모델로 일하고 있는 어릴 적 친구인 해미(전종서)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그날 밤에 술자리를 갖게 되고 서로의 근황을 묻습니다. 

대화하던 중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 계획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종수에게 자기 고양이를 집에 가끔 와서 돌봐 달라고 말합니다. 그날 저녁 해미의 집에서 종수와 사랑을 나누고 종수는 해미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해미가 아프리카로 떠난 후 종수는 해미의 부탁대로 그녀의 집으로 갑니다. 그녀의 집에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사료를 채워두고 물도 갈아줍니다. 

 

며칠 후 여행에서 돌아오는 해미를 위해 종수는 공항으로 마중을 갑니다. 해미는 혼자가 아닌 아프리카 여행에서 만난 벤(스티브연)이라는 남자와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이 세 사람은 그날 밤 술을 마시게 되고 여행의 일화들을 이야기합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헤어지는데 종수는 벤의 고급스러운 외제 차를 보며 트럭을 모는 자신과 비교하게 되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종수는 벤의 모습에 자꾸 자신과 비교되어 주눅이 들어 불편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미가 좋은 종수는 해미와 벤이 만나는 자리에 해미가 부르면 나가게 됩니다. 

어느 날 종수는 벤의 집으로 가게 되고 호화로운 집 화장실에서 여성들의 소지품들을 모아놓은 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수상하다고 느낍니다.

며칠 뒤 해미와 벤이 종수의 시골집으로 놀러 갑니다. 세 사람은 마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대마도 하며 아프리카에서 배운 춤을 추기도 합니다. 해미가 잠든 사이 벤은 종수에게 자신의 취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벤의 취미는 낡고 오래된 비닐하우스를 태우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종수의 집 근처에 있는 비닐하우스 하나를 태울 거라고 말합니다. 

 

이날 이후 종수는 해미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종수는 벤을 찾아가 해미의 행방에 관해 물었습니다. 하지만 벤의 대답은 해미가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종수는 벤이 의심스러워 벤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벤과 함께 벤의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화장실에 있던 의문의 상자에서 해미의 시계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벤이 잃어버렸다던 고양이를 같이 찾는 와중에 발견된 고양이에게 '보일아' 라고 부르자 종수의 품에 안깁니다. 보일이를 본 적은 없지만 해미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종수는 해미를 죽인 것이 벤이라고 확신합니다. 

 

종수는 벤을 시골로 유인한 후 칼로 찔러 죽인 후 벤의 차에 불을 지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해석 감상평

이 영화에서 정말 해미가 벤에 의해 죽은 건지 아니면 어디론가 사라진 건지 확실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종수는 벤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에 불타올라 의심하여 벤을 살해합니다. 

이 영화는 애매모호한 것들의 향연입니다. 존재하는 것 같지만 존재하는지 모르겠는 그런 것들이 계속 나옵니다.

고양이, 노을, 해미, 우물 같은 것을 통해 종수의 불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청춘이, 우리 인생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것이므로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결말이 미스터리해서 끝이 개운하지 않았는데 이런 결말이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놓은 영화이며 모든 대사와 장면들을 여러 번 곱씹으며 볼수록 새로운 메타포를 찾아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나 자기 삶에 대한 생각이, 아마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 같은 것이 아닐까,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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