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음악과 로맨스

출처 : Daum 이미지

 

영화 정보

장르 : 판타지, 로맨스, 멜로

국가 : 대만

상영 시간 : 101분

개봉일 : 2008년 1월 10일

평점 : 9.16점

관객 수 : 17만 명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주걸륜

출연 배우 : 주걸륜(상륜 역), 계륜미(샤오위 역), 황추생(샹륜 아버지 역), 증개현(청의 역)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주인공 상륜(주걸륜)은 아버지가 교사로 있는 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를 따라 어느 교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샤오위(계륜미)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습니다. 

상륜은 샤오위에게 방금 친 곡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는데 샤오위는 <비밀>이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어느 날 비가 오는 오후 우산이 없던 샤오위를 집까지 자전거로 태워다 주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 둘이 서로 호감이 생기게 되었지만 샤오위는 샹륜이 무언가를 질문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며 넘깁니다.

그녀는 수업도 자주 빠지고 가끔 불쑥 나타나서 상륜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한편 상륜과 같은 반 여학생인 청의(증개현)도 상륜에게 호감이 있었습니다. 상륜은 샤오위에게 음악실로 오라는 쪽지를 보냈는데 그 쪽지가 샤오위가 아닌 청의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샹륜은 음악실에서 눈을 감은 채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고 당연히 샤오위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은 채 청의에게 입맞춤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게 된 샤오위가 상처받고 울면서 뛰쳐나가게 되고 그 뒤로 샤오위는 상륜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졸업식 날 상륜은 대표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샹륜은 샤오위를 발견하게 되고 연주를 멈추고 샤오위를 찾아 뛰쳐나갑니다. 결국 샤오위와 샹륜은 만나게 되고 아직 졸업식 연주회가 진행 중이니 끝나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다시 샤오위를 찾아다니게 되는데 결국 찾지 못합니다. 샹륜은 교실에 있던 다른 친구들에게 축제 때 자기와 함께 춤추었던 샤오위를 못 봤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들은 샹륜이 혼자 춤을 추었다고 말합니다.

샤오위를 찾다가 교실로 가게 되었는데 책상에 어떤 글이 써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 샤오위야, 나는 널 사랑해. 너도 나를 사랑하니?'

결국 샹륜은 샤오위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데 알고 보니 샤오위느 20년 전,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학생이고 아버지의 제자였으며 현재에서는 이미 죽은 것이었습니다. 

샤오위는 20년 전 어느 날 우연히 미래로 갈 수 있는 '비밀'이라는 악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악보의 사용법은 음악실에 있는 옛날 피아노를 이용해 기본 속도로 연주하면 미래로 여행이 가능하고 처음 마주친 사람만 자신을 볼 수 있으며 원래 속도보다 빠르게 연주하면 다시 과거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여행을 하게 된 샤오위가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샹륜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샤오위는 샹륜을 만나기 위해 음악실에서 상륜의 교실까지 발자국으로 거리를 재서 눈을 감고 이동합니다.

처음 본 사람만이 자신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 많은 학교에서 상륜을 처음 보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졸업식 날 극적으로 샹륜과 만나게 되었지만, 그의 손목에 있던 팔찌가 청의의 팔찌와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샤오위는 또다시 상처받고 과거로 돌아가 슬픔에 잠겨 책상에 글씨를 씁니다. 그것이 미래의 책상에 샹륜에게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샹륜은 철거 중이었던 음악실에 몰래 들어가 평소보다 빠르게 '비밀' 악보를 연주해 과거로 가게 됩니다. 결국 샹륜은 과거로 가게 되고 음악실과 옛날 피아노는 부서져 다시 현재로 돌아올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샹륜은 영원히 샤오위가 있는 과거의 사람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영화의 뒷이야기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는 주걸륜이 각본, 감독, 주연을 맡은 감독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는 주걸륜이 14살에 경험했던 자신의 첫사랑 경험담을 소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 경험했던 첫사랑은 영화처럼 로맨틱하지 않았지만 애절하고 가슴 시린 기억을 되살려 판타지 멜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의 고등학교는 실제 주걸륜의 모교입니다. 그는 이 학교에서 피아노와 첼로를 전공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비중이 높았던 피아노에 관한 장면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습니다. 주인공 주걸륜이 직접 연주했고 특히나 주걸륜의 피아노 배틀 장면과 시간여행 하는 비밀이라는 곡은 인기가 상당해서 따라서 연주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아름다운 피아노곡들이 많고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로 훌륭합니다. 멜로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꼭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